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영식, 이하 ‘공단’)이 지난 2일 공단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하고 새해 업무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김영식 이사장은 신년사에 앞서 특별한 순서를 갖겠다며 직원들이 신년사를 먼저 하도록 하여 새해 포부나 경영진에 바라는 바를 말하고, 덕담도 하도록 발언 기회를 주었다. 으레 관행적으로 경영진만 하던 신년사를 직원에게도 하도록 한 것이다.
신년사를 하게 된 한 직원은 “시무식에서 직원도 신년사를 하다니 특별하고 참신하다. 예전의 권위주의적 모습들이 작년 9월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이래 많이 바뀌고 있다. 참여하고 소통하는 경영방식 때문에 직원 사기가 높다”고 말했다.
작년 9월초 취임한 김영식 이사장은 “천편일률적인 시무식을 직원이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는 행사로 바꾸고 싶었다. 대체로 시무식은 새해부터 경직된 상태에서 경영진이 하향식, 훈시형 신년사를 한 채 새해 업무를 시작하나 직원들이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고 경영진과 관리자에게는 무엇을 바라는지, 관리자들은 한 해 동안 직원과 어떻게 팀워크를 형성할 것인지 새해부터 직원들과 일종의 소통식을 하고 싶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 새해부터는 공단의 각종 회의나 행사를 이렇게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변화시키려 한다”고 말했다.